하루에 꼭 두 잔 씩은 내려먹는 원두커피
커피를 좋아하는 만큼 다양한 쇼핑몰 원두를 사서 먹어보고,
원산지 별로, 블렌딩 배율 별로 다양하게 접해보았다.
당일 로스팅으로 신선한 원두여도 입맛에 맞지 않으면 손이 잘 가지 않고,
유명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사는 원두는 신선함이 덜하고...
이곳 저곳 유목민처럼 사먹고 있는 요즘, 뭔가 엄청 전문적인 원두 쇼핑몰을 발견했다.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코페아신드롬이라는 곳인데, 일본 카페바흐 그룹 한국 1호점이다.
일본 카페바흐 그룹의 커피거장 다구찌 마모루의 유일한 한국 수제자가 귀국하여 차린 곳이 바로 코페아신드롬이다.
또한 다이보 커피점의 마스터 다이보 카쯔지의 강배전 커피와 융드립을 전수받기도 했다.
동쪽의 다이보, 서쪽의 모리미츠
무릇 진정한 커피 맛을 논하려는 사람이라면, 도쿄의 다이보 카쯔지가 만들어내는 강배전 커피와
후쿠오카의 모리미츠 무네오가 내리는 약배전 블랜드를 모두 경험해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 때 강배전 커피의 마스터가 다이보 카쯔지이다.
코페아신드롬에는 "코페아신드롬", "김나영커피", "가배아신도로일몽", "싸이키" 이렇게 4개의 브랜드가 있다.
"코페아신드롬"은 일본 카페바흐 그룹의 커피 지식을 전수받아 탄생한 원두이며,
"김나영커피"는 다이보 커피점의 다이보 카쯔지로부터 전수받은, 강배전의 맛이 스며든 원두이다.
"가배아신도로일몽"은 스페셜티 평가 85점 이상의 스페셜티 커피를 합리적으로 제공하고자 탄생한 원두이며,
싸이키는 프리미엄 커피를 맛과 품질, 가격의 밸런스를 갖춘 가성비 있는 원두이다.
내가 이번에 접해본 원두는 입문용으로도 좋은 가성비 있는 원두, 싸이키이다.
싸이키는 온라인 한정 구매 가능 원두이며,
종류는 계산동언니 모카블렌드, 계산동누나 카페블렌드, 싱글 오리진 이렇게 세 가지이다.
싸이키 계산동누나 카페블렌드는 산미보다는 진하고 쌉쏘름한 맛을 띤다.
나는 약간 강배전 원두를 좋아하기에 풀시티 로스팅인 계산동누나 카페블렌드를 내려보았다.
집에서 드립커피를 내려먹은 지는 오래 되었지만 산미에 익숙해진 지는 얼마 안된 입맛에게
싸이키 계산동누나 카페블렌드는 산미가 많지 않고, 깊고 고소한 맛이 났다.
산미에 익숙하지 않거나, 진하고 고소한 맛의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따뜻하게 내려 마셔도 좋고,
다 마시고 나서 이렇게 얼음을 넣어서 마지막에 아이스 드립으로 한잔 마시면
깔끔하게 오늘의 커피 끝~!
한 가지 단점이라 하면, 원두를 담은 봉투가 지퍼백 형이 아니라는 점!?
하지만 뜯으면 유리병에 옮겨서 보관하고, 남은 것은 이렇게 밀봉 집게를 꽂아두면 된다.
이 부분도 언젠가 숨쉬는 지퍼봉투로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싸이키 계산동누나 카페블렌드 구매 링크
싸이키 이외에 코페아신드롬의 다른 브랜드인 코페아신드롬, 김나영커피, 가배아신도로일몽 제품도 구매할 수 있다.
인천 계양구는 원두를 전문적으로 파는 곳이고,
올해 3월 서울 마포구에 코페아신드롬 원두로 내려주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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