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ALAD, 더 샐러드
샐러드는 밥이 될 수 있을까? 건강을 위해 샐러드를 의식적으로 챙겨 먹는 사람에게 물어도 좋은 답변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 사람들은 대부분 완제품으로 포장된 샐러드를 사 먹었다. 대부분 양이 너무 적었고, 부실했다. 아마 다른 식사 대용식이 그 정도 양이었으면 사 먹지 않았을 텐데, 이상하게 사람들은 샐러드의 양에 관대했다. 샐러드가 다이어트 식단의 대명사가 되면서 그 정도의 양을 ‘당연’하게 여기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샐러드도 푸짐하게,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아니, 그래야 한다. 다이어트 때문에 샐러드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면 더더욱 말이다. 그래야 식사량, 영양 측면에서 완벽한 한 끼가 될 수 있다.._중앙북스 펴냄
장연정(@fromheart_jangstyle) 지음_감각적인 푸드 스타일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요리 연구가. 방송, 잡지, 광고, 식공간 비주얼 머천다이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학에서 푸드 스타일링을 전공했고, 12년 동안 음식을 연구하고 돋보이게 하는 일에 빠져 살았다. SBS 「좋은 아침」,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KBS 「생생 정보통」 등에 출연하였고, 대학교, 대한식문화연구원, 지역농업기술센터 등에서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지금은 스튜디오 ‘장스타일’을 운영하며 가평에 오픈한 ‘프롬하트하우스’에서 쿠킹 클래스를 진행한다. 저서로 『샐러드에 반하다』, 『한그릇 밥·국수』, 『뚝딱 한 그릇, 밥』 등이 있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음식은 아마 닭가슴살과 샐러드가 아닐까 싶다. 닭가슴살은 퍽퍽해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지만, 샐러드는 다이어트를 하지 않을 때에도 찾아 먹을 만큼 원하는 재료와 드레싱으로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샐러드만 파는 샐러드 전문점도 많이 생기고 있으며, 더이상 식단조절이 아닌,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되어가고 있다. 남이 해주는 밥이 가장 맛있다고, 사먹는 샐러드는 재료를 준비하거나 만드는 시간을 들이지 않고 간편히 원할 때마다 사먹을 수 있지만, 매번 사먹기에는 금전적인 부담이 있을 수 있다. 이제 직접 해먹어봐야지 다짐하고 재료를 하나 둘 씩 구입하지만, 몇 가지 레시피를 돌려 먹다보면 질릴 수가 있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더 샐러드>는 56가지의 다양한 레시피를 제공한다.
6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샐러드 레시피를 소개하기 앞서 샐러드를 만들기 전에 알하야 할 것들에 대해 알려준다. 샐러드를 만들 때 흔히 양상추, 파프리카, 양파 등이 주로 쓰이지만 루꼴라, 프리세, 병아리콩, 바질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드레싱을 위한 다양한 재료, 미리 만들어두고 두루두루 활용할 수 있는 절임 채소 등은 보다 더 다양한 샐러드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당근 라페, 사워크라우트, 마늘 플레이크 등을 활용하면 레스토랑에서 사먹는 비주얼의 샐러드를 집에서도 충분히 만들 수 있게 된다.
새우와 고수, 스리라차 소스 등을 이용해 만드는 멕시칸 쉬림프 샐러드는 현지에서 먹는 것처럼 이국적이고 새로운 샐러드를 만들 수 있으며, 슈퍼푸드인 퀴노아, 페타치즈, 아보카도 등을 이용하면 건강 식단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지중해식 샐러드를 만들 수 있다. 각종 베리류 과일과 올리브오일 등을 이용하는 베리베리 샐러드는 채소 바탕의 샐러드가 아닌, 과일이 주를 이루는 새로운 샐러드이며, 각종 버섯과 발사믹 식초, 올리고당 등을 이용하는 구운 버섯 샐러드 역시 채소 바탕의 샐러드가 아닌, 버섯이 주를 이루는 샐러드라서 반찬처럼 먹을 수도 있다.
이외에 주스나 수프를 곁들여 보다 더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는 레시피도 소개한다. 샐러드만 먹기에는 어딘가 허전하다면 감자와 달걀을 넣은 프랑스풍 샐러드와 옥수수 수프를 곁들여 든든한 한 끼를 만들 수 있으며, 샐러드 레시피를 그대로 빵 사이에 넣게 되면 이 또한 든든한 한 끼 식사인 샌드위치가 된다. 점점 다양해지는 샐러드 레시피는 이제 따뜻하게 조리할 수도 있다. 차돌박이나 베이컨 등 따뜻하게 먹으면 더 부드럽고 맛있는 재료들을 식히지 않고 과카몰리, 단호박, 완두콩 등과 함께 먹는 웜볼은 찬 느낌의 음식이 싫은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는 샐러드가 된다.
저자 장연정은 건강을 챙기려 먹었던 음식 중 최고의 메뉴로 샐러드를 꼽는다. 기름지지 않아 속이 편안하고 든든하게 식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시중에 파는 샐러드는 양이 적어 먹고 나면 군것질을 하게 되어 푸짐하고 배고프지 않은 샐러드를 먹을 수 있도록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밥이 되는 완벽한 한 끼 샐러드, <더 샐러드>의 레시피를 통해 질리지 않고 포만감 있는 건강한 샐러드로 식단조절을 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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