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달리기를 완성하는 해부학과 생리학의 원리
달리기의 과학
크리스 네이피어 지음 · 김호정 옮김 / 사이언스북스 펴냄
이 책은 달리기의 생체 역학에 대한 최근의 연구 결과와 함께 훈련 기법에 대한 조언을 담고 있다. 우리 몸이 달리기라는 운동에 어떻게 적응하는지 이해하게 되면 속도, 근력, 운동 수행력을 최적의 상태로 이끌 수 있다. <달리기의 과학>에는 새롭게 출범한 ‘운동의 과학’ 시리즈를 위해 영국 출판 명가 DK 소속의 일러스트레이션 및 디자인 팀의 손을 거쳐 정교하고 강렬한 이미지로 구현된 인체 이미지, 최신 연구 성과를 정리한 그래프, 한눈에 훈련 계획표를 살펴볼 수 있는 인포그래픽이 담겼다. 베스트셀러 ‘세상의 원리 시리즈’인 <인체 원리: 인포그래픽 인체 팩트 가이드>의 번역에 참여한 김호정 교수(가톨릭 관동 대학교 의과 대학 해부학 교실)가 <달리기의 과학>을 우리말로 옮겼다. <에피소드 의학사> 시리즈의 저자이자 15년간 꾸준히 달리기를 해 온 이재담 울산 대학교 명예 교수, <의학과 운동 처방>을 쓰고 한국스포츠학회 이사 등을 역임한 김남익 가톨릭 관동 대학교 체육 교육과 교수 역시 해부학적, 스포츠 생리학적 관점에서 초보자와 전문가 모두를 위한 달리기 길잡이로 이 책을 추천하고 있다.
유익한 과학책을 여러 권 출판한 사이언스북스의 새로운 책이 출판되었다. <달리기의 과학>은 달리기를 비롯한 다양한 운동을 할 때 해부학적으로 우리 몸의 어떤 근육이 어떻게 움직이고 동시에 생리학적으로 뇌와 신경 등에서 어떤 작용이 일어나는지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저자 크리스 네이피어 박사는 취미로 시작하는 초보부터 선수까지 많은 달리기 애호가들을 담당한 물리 치료사로서의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이 책을 저술했다.
나는 현재 홈트와 비교적 자유로운 식단 관리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유튜브를 보면서 근력 유산소 운동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스쿼트, 크런치 등의 운동을 자주 하고 있다. 홈트 특성상 혼자 해야하는 점과 내가 운동 초보라는 점에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운동 자세가 잘 나오고 있는 것인지 확인하기가 어렵다. 잘못된 자세로 스쿼트를 계속 하게되면 자극이 가야 할 부위에 자극이 가지 않고 무릎이나 허리에 자극이 가게 되어 운동을 안하는 것만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실제로 엉덩이 근육에 힘주는 것에 너무 치우친 결과 허리 통증을 유발하여 당분간 스쿼트를 하지 못한 적이 있다.
체중 감량을 위해 필수로 해야 하는 유산소 운동 중에서도 달리기는 가장 대표적이고 간편한 운동으로,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며 동시에 심폐 지구력도 키울 수 있어 체력을 기를 수 있다. 하지만 무릎이 약한 사람들은 자제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고, 달리기를 해야 다리 근육이 생겨 무릎을 잘 잡아준다는 얘기도 있어서 해도 되는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책은 달리기에 대한 전반적인 궁금증을 해소시켜준 책이 되었고, 실제로 이 책은 내가 집에서 홈트를 하며 근력 운동 자세를 취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달리기는 꼭 운동이 목적이 아니어도, 지각할 때, 깜빡이는 횡단보도를 건너야 할 때 등 종종 발생하는 행위이다. 달리기는 양쪽 발을 교차하며 반복하며 디디다 보면 이루어지는 단순한 동작이지만, 기본적이고 단순할수록 간과할 수 있기 때문에 달리기를 할 때 발생하는 우리 몸의 변화를 잘 알아야 한다고 한다. 보다 더 효과적인 운동을 해야 하는 동시에 달리기에 대한 잘못된 속설들에 대해서 제대로 알기 위함이기도 하다. 각 부위 별로 복잡한 근육들의 명칭을 소개하고, 각 근육들이 어떤 역할하고 몸을 움직일 때 언제 이완과 수축을 하는지 해부학적으로 자세하게 그려져 있다. 그래서 해부학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나에게도 매우 친절한 책이다. 내 몸을 이해하기 위한 도움을 주며, 달리기를 할 때의 외부 요인, 즉 날씨 따라 어떻게 달리기를 해야 더 효율적인지 또한 설명한다.
달리기를 하며 의외로 부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소모성을 띠는 무릎 연골과 한번 다치면 이후에도 자주 다칠 수 있는 발목 등에서 부상이 생기곤 하는데, 이러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를 설명해준다. 뿐만 아니라 본 운동 전후 워밍업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워밍업을 비롯한 스트레칭은 어떤 운동을 하던 운동 전후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꼭 달리기를 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운동을 하기 전후 따라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얻은 달리기 지식을 바탕으로 마지막 챕터에 나오는 12주의 초보자 프로그램을 따라해보자. 꼭 선수를 위한 마라톤이 아니어도 많은 스포츠 브랜드에서 달리기 이벤트를 열고 있고 좋은 취지의 기부성 달리기 이벤트도 자주 등장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뛸 수 있는 이벤트이지만 이왕 달리는거 제대로 된 자세로 건강까지 챙기고자 한다면 이 책에 실린 다양한 달리기 프로그램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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